본문 바로가기

행복 이야기

글리(Glee) 미드 이야기

글리(Glee) 미드 이야기

 

 

한동안 글리 미드를 보느라 여유시간들이 즐거웠다.

젊은 이들이 활달하게 노래부르고 기뻐하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보고 괜찮아 보이는데 한번 볼까 하고 글리를 보게 되었다. 총6개의 시즌으로 되어 있는데 시즌3까지 보고 마치는 것이 좋겠다해서 시즌 1, 2, 3의 설명 그림을 올려놓았다.

이하에서는 글리를 보면서 정리한 배경, 스토리와 등장인물과 관계, 그리고 느낀 소감들을 소개할까 한다.

1. 글리의 배경

글리는 영어로 glee로서 큰 기쁨, 환희의 뜻을 가진 단어인데 18세기 영국에서 무반주 합창곡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시작되었다가 이러한 곡을 연주하는 많은 글리 클럽(Glee Club)들이 생겨난 역사성이 있는 단어이다. 단어내의 L은 묘하게도 loser의 첫글자와 같은데 등장인물들이 루저들로 구성되어진 글리컬럽이라고 빗대기도 하고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대문자 L을 만들어 상징하기도 한다.

글리 미드는 오하이오주의 윌리엄 매킨리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교에서 소외되거나 인기없는, 즉 루저들이 모였다는 인식을 받고 있는 글리 클럽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윌리엄 매킨리는 오하이주 출신의 미국 25대 대통령 이름으로 이 이름을 딴 고등학교는 총 7곳이 있다. 하와이, 뉴욕, 워싱턴 D.C., 루이지애나에 각각 1곳씩 있고, 오하이오에 세곳이 있지만 글리에 나오는 고등학교는 실제 윌리엄 매킨리 학교가 아니고 이 이름을 따서 만든 가상의 고등학교이다. 물론 실제 촬영지는 전혀 다른 이름의 LA 소재 학교들이고, 오라토리엄은 전혀 다른 곳이다. 글리 미드를 보고 여러 배경을 조사하면서 고등학교 이름인 윌리엄 매킨리가 25대 미국대통령이라는 사실과 오하이오주 출신 대통령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필자가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에서 5년간 살았는데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뻤고 글리의 배경이 오하이오주라서 더 반가웠다. 남북의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중심으로 풋볼, 야구, 농구 모두 유명한 주이기도 해서 유학시절에 풋볼이나 야구에 빠지면 졸업을 제때에 하지 못하기도 한다는 전설이 있었다.

 

글리 미드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FOX사에서 제작하고 방영한 총 6부작으로 고등학교 학생들이 펼쳐내는 뮤지컬 드라마이다. 골든글로브 67회 뮤지컬 코미디 최우수 작품상, 68회 뮤지컬 코미디 최우수 작품상, 미니시리즈/TV 부문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프라임타임 에미상 62회 코미디 부문 여우 조연상, 연출 감독상, 게스트 상 등을 수상한 인기 드라마였다. 전성기, 특히 시즌 1~2에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가 시즌 3까진 인기를 유지했으나, 시즌 4부터 내리막을 본격적으로 탔고 그 다음부턴 많은 관심을 끌지못해 시즌 6에서 종영했다.

특히 원년의 멤버들이 시즌 3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며 시즌4부터는 신입멤버들이 많이 들어와 새로운 이야기의 전개가 된다. 이야기의 완결성을 볼 때 글리 클럽 멤버들이 무명 루저들의 클럽에서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대 성공으로 거두고 졸업하는 시즌3까지 볼 만하고 그 후의 이야기는 재탕해보려는 의도와 스토리의 빈곤 등 여러가지 겹쳐 인기를 끌지 못하게 되었기도 해서 시즌3을 보고 더이상은 스토리정도만 읽어보게 되었다.

 

 

 

2. 글리의 스토리

2009년 인생의 갈림길에서 마음이 심란했던 맥킨리 고교의 스페인어 교사 윌은 교내 합창부 담당교사 자리가 공석이 되자 교장에게 찾아가 본인이 담당하겠다고 요청한다. 이 일을 계기로 부인인 테리와 갈등하고 학교에서 엠마라는 새로운 사랑을 만난다. 그 와중에 테리는 임신으로 착각하고 설레발치다가 거짓임이 들통나며 둘의 사이는 깨진다. 이 후 더욱 글리 클럽에 몰두하기 시작한 윌은 한명 한명 부원을 늘려 대회 참가가 가능한 12명의 인원을 부원으로 만들며 첫 도전에서 지역예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달성한다.

 

 

한편 맥킨리 고교에는 치어리오라는 강력한 치어리딩 클럽이 존재했고 이 클럽은 교내 클럽활동예산의 절대적인 양을 소비하며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곤 했다. 이 클럽을 지도하는 것은 수 실베스터(제인 린치)라는 이름의 여자 코치이다. 수는 새로운 클럽의 탄생을 달갑지 않게 여기며 방해를 일삼았고 교장을 설득해 글리 클럽이 괄목할 성적을 거두어야 향후 클럽의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낸다. 글리 클럽은 재창단 첫 해에 지역예선 진출이라는 작은 성과를 냈지만 교장의 맘에 들 턱이 없어 해체를 통보받고 윌은 아이들에게 해체소식을 알리는데 그 장면을 수가 지켜보다 교장에게 1년 더 유지할 수 있도록 시킨다.

작명에서 무슨 의도가 있지 않은가 한다. 윌 수스터의 윌(Will)은 하겠다는 뜻이고 수 실베스터의 수(Sue)는 소송이라는 의미를 가져서 역할의 극명한 대비가 있는 듯하다. 수가 이상한 작명의 악연(?)이 있어서 그런지 악당 역할에 조폭기질까지 있어서 사사건건 윌의 글리 클럽을 와해시키려고 모사를 꾸민다. 그래서 수가 등장하면 또 폭풍이 일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여서 나중에 자주 스킵을 하였다. ㅎㅎ그런데 영어문장 구사와 발음이 탁월해서 리스닝 하는 분들은 즐겨 들어야할 듯하다. ㅎ

 

 

2년차에 들어선 글리 클럽은 강력한 라이벌인 달튼 아카데미의 워블러를 상대로 2전 1승 1무라는 성적으로 전국대회에 진출하며 발전한 글리 클럽의 위상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 최종 탑 10에 들지 못하고 내년을 기약한다. 3년차에는 주축 멤버들이 4학년이 되어 한층 더 성숙한 실력을 뽐내었으며 역대 최다 인원인 16명의 규모로 전국대회에 나가 우승컵을 거머쥔다.

 

 

4년차부터는 원년 주축멤버들이 졸업하고 2학년 멤버들이 주축되어 전국대회에 나가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글리클럽은 해체되고 코치로 온 핀의 죽음(핀의 역할을 한 코리 몬티스의 실제 죽음)으로 시련과 고통을 겪는 등 새로운 이야기들이 전개되지만 직접 시청도 하지 않았기도 해서 그 후 이야기들은 생략하겠다.

 

 

3. 글리의 등장인물

글리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은 무수히 많지만 주요 인물과 관계만 소개하고자 한다. 수 실베스터는 앞의 설명으로 대신하고 나머지 주연급 배우들만 소개한다.

 

1) 윌 슈스터 (매튜 모리슨)

 

 

윌 슈스터는 합창 클럽 뉴디렉션의 지도 교사이지만 원래 담당은 스페인어 교사였다. 윌은 해당 학교의 글리 클럽 출신으로 과거 글리 클럽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어한다. 학생들을 존중하고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이상적인 교사지만 간혹 실수를 저지르는 일도 있다. 극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미 고등학교 시절의 치어리더 여자친구 테리와 결혼한 상태지만 테리는 언제나 윌을 통제하려고만 하여 애정이 식은 듯 하며 학교의 상담교사인 엠마에게 끌리고 있다. 나중에 테리가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알고 나서 이혼하고 엠마와 연인사이가 된다. 윌은 보수적이라 특히 선곡 등에서 트렌디하고 화려한 걸 하자는 멤버들의 의견은 다 무시해서 멤버들이 기분나빠 하기도 했지만 열정적으로 글리 클럽을 이끌어가는 굿티쳐이다. 윌은 음색, 음역, 가사전달력까지 매우 뛰어나서 블레인이나 핀보다 리딩 테너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2) 레이첼 베리(레아 미셸)

 

 

클럽의 공동리더인 유대인 소녀. 부모가 '프렌즈'의 광팬이라서 이름이 레이첼이다. 나서기 좋아하고 근거 있는 자뻑으로 무장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서 왕따당한다. 자신의 재능이 학교에서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으로 글리 클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시즌 1 초반까지만 해도 자신의 노력으로 글리클럽의 지위가 올라갈 거라고 믿었으나 게이 아버지만 둘인 독특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났다. 생물학적 어머니와는 시즌 1에서 조우하는데 이 어머니는 라이벌팀 보컬 아드레날린의 코치인 셸비 코코란이다. 레이첼은 어릴 적부터 가수가 되려고 노력해왔으며 자신의 재능을 유지하기 위해 아침마다 마이스페이스 비디오를 업로드하는 철두철미한 성격이다. 노래 실력도 뉴 디렉션 여성진중 최강급. 적극적이고 재능이 풍부하지만 자기중심적이고 잘난 척도 심해 재수 없는 성격에다 자아의식이 지나치게 강해서 주변과 마찰이 잦았다.

3) 핀 허드슨(코리 몬티스)

 

 

핀 허드슨은 미식축구부 타이탄의 쿼터백이었는데 그린듯한 주인공 포지션이지만 합창 클럽인 뉴디렉션에 가입해 남성 리드를 맡게 되면서 교내의 권력 피라미드에서 바닥권으로 추락했다. 글리가 시작하던 시점에서는 치어리더 주장인 퀸과 사귀고 있었다. 매우 우유부단하고 답답한 성격에 욱하는 성미까지 있으나 성장형 캐릭터에 사건을 해결할 때 만큼은 듬직하고 리더다운 모습으로 멤버들의 버팀목이 되어 준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단히 존경했으나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안 이후 멘붕, 거기다 스카우터에게 뽑히지 못해 미식축구 선수로서의 미래마저 좌절되자 대학을 갈지 군대를 갈지 퍽이랑 수영장 사업을 할지 고민하며 갈팡질팡한다. 그러다 자기 인생에서 좋은건 레이첼밖에 없다며 레이첼에게 청혼해 결혼에 골인할뻔하지만 결국 조금더 서로의 미래가 확실해진 후 결혼하자고 약속한다. 2013년 7월 13일 핀의 역을 했던 코리 몬티스는 충격적으로 사망하게 된다. 사인은 약물 남용으로 추정되는데 시즌 4 후반부에 약물 치료를 위해 스스로 재활원에 가야해서 중도하차해야 했다.

4) 퀸 파브레이(다이애나 애그론)

 

 

퀸 파브레이는 다이애나 애그론이 연기했다. 퀸은 맥킨리 고등학교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학생 중 한 명으로 치리오스의 단장이며 졸업 후 예일에 진학하는 걸 보면 성적 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듯하다. 경건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나 순결 클럽에서도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하지만… 핀과 레이첼의 관계를 감시하기 위해 수 실베스터의 사주로 뉴 디렉션에 가입한다. 초반에는 핀 허드슨과 교제하며 레이첼의 시기와 질투를 받으며 그녀를 견제한다. 순결 클럽의 회장으로 핀과 키스 이상의 진도를 단호하게 꺼리는 모습을 보여 주지만 핀의 베스트 프렌드인 노아 퍼커맨(성을 줄여서 그냥 퍽이라고도 한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이를 핀의 아이라고 속이며 임신 사실을 숨긴 윌의 아내 테리에게 입양 보낼 계획을 세웠으나 테리의 거짓말을 윌이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퀸을 과보호하고 지나치게 신경 쓰는 퍽의 행동 등으로 임신한 아이가 퍽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 레이첼이 핀에게 귀띔해 줌에 따라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임신으로 인해 학교의 아이돌에서 눈엣가시로 전락하고 혼전순결을 중시했던 집안에서 쫓겨나는 등 말 그대로 나락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나, 다시 집으로 들어가게 되며 아이를 입양 보내고, 산타나의 가슴 성형 사실을 수에게 알려 그녀를 끌어내고 치어리더 자리를 꿰차는 등 본래의 퀸 모습으로 학교에 등장한다. 서술된 청소년 임신을 제외하고라도 극중 가장 다사다난한 캐릭터로 시즌 3 후반엔 하반신 마비로 반신불수가 돼 버리기까지 한다. 초반엔 자신의 아이인 베스에게 집착하며 셸비(레이첼의 생모)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등 막장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하나 뉴 디렉션 덕분에 이겨내고 원래의 퀸으로 돌아오며 결국 예일대 조기입학에 성공하고 레이첼과도 친구가 된다.

5) 커트 험멜(크리스 콜퍼)

 

 

커트 험멜은 극의 주요 무대인 윌리엄 매킨리 고등학교에서 유일하게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학생이다. 뉴디렉션 창단 멤버이며 치어리더와 미식축구까지 전부 겸업한 유일한 학생이기도 하다. 8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자동차 수리공인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 버트 험멜은 항상 아들을 걱정해주는 좋은 이해자이다. 참고로 이 역할을 연기한 배우 크리스 콜퍼는 실제 커밍아웃한 게이이다. 2012년 게이들이 뽑은 HOT한 남자 100명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레이첼과는 시즌1까지 핀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삼각관계였던 데다 이기적인 야심가 레이첼과 실력 면에서도 경쟁하던 사이였다. 그러나 핀과는 졸지에 형제가 되어버리고 새로운 사랑 블레인을 찾으며 삼각관계는 끝났다.

6) 연인관계

 

 

가장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던 커플은 핀과 레이첼 커플이다. 초반에 핀이 퀸이랑 연인사이로 지냈다가 퀸의 혼전 임신과 퍽의 아이라는 것을 알면서 둘 사이는 깨어지고 레이첼과 약혼한 사이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나머지 커플로 집중 시선을 받았던 커플은 오히려 동성애자들이다. 커트와 블레인은 게이로서 커플로 지내고 브리타니와 산타나는 레즈비언으로서 커플이다. 특히 커트와 블레인의 역할을 한 크리스 콜퍼와 대런 크리스는 현실에서도 동성애로 커밍아웃한 인물이며 2012년 게이들이 뽑은 HOT한 남자 100명 중 각각 2위와 1위를 하였다.

그외 서로 한 때 연인관계로 있었던 적 있는 사이를 연결한 도표가 다음에서 보여지고 있다.

 

4. 시청 소감과 추천이유

넷플릭스를 시청하기 시작한지도 1년반이 되어간다. 시간이 있을 때 넷플릭스를 조금씩 보는 것이 이젠 생활화되었다. 넷플릭스에서 영어로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목적으로 시작하긴 했는데 단지 영어학습만의 목적은 아니다.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시청이어야 계속 보게 된다. 지금까지 꽤 많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았지만 대체로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골라 보곤했다. 이야기의 구성이 자신의 취향에 재미 있기도해야 하지만 힐링이 되고 감동을 주는 작품을 잘 찾아서 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래서 좀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중단하고 다른 작품을 보기도 한다. 또 어느 정도 본 것으로 충분하면 뒷 부분은 안 보기도 하고 뻔한 장면들, 지루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는 장면들은 많이 건너 뛰기도 한다. 이러한 시청방식이라 어쩌면 성실하지 못한 시청자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앞에 말한 영어발음, 재미, 힐링, 교훈을 잘 갖춘 영화나 드라마를 고르려다 보니 그런 결과가 되어서 변명거리는 있는 셈이다. ㅎㅎ

 

 

1)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권장

글리 클럽이라는 제목이 합창하는 학생 클럽이라는 데서 짐작하듯이 상당한 부분이 뮤지컬 합창과 댄스로 이루어져있다는 점이다. 일부 취향에 맞지 않은 음악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흥과 기쁨을 돋우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더구나 젊은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합창과 댄스가 신선함을 주어서 보면서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루즈들이 부르기 시작해서 그런지 윌 선생이 보수적이라서 그런지 옛날 잊혀진 곡들을 다시 다 꺼내서 리메이크하면서 음원차트에 상위로 랭크된 곡들이 많았다는 것을 보면 곡을 재해석하고 리마인드 시켜서 중년층 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합창단원이 대부분 수준높은 가성과 댄스를 구사해서 뮤지컬을 계속 즐기는 기분이 든다.

 

 

2) 젊은 이들의 이성간, 동성간 사랑을 이해하기

글리 클럽이 음악을 하자고 모인 클럽이긴 하지만 남녀가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보니 남녀간 사랑이야기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상대만을 위한 사랑 관계는 별로 없는데 그래도 상당기간 동안 진정한 연인으로서 관계를 보는 재미가 있다. 다만 좀 막장 같은 장면과 이야기들이 일정부분 있어서 새겨 보면 된다. 이성간 사랑 못지 않게 동성간 사랑이 많이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커트와 블레인간 남성 동성애는 상당한 스토리와 깊이로 다루고 있어서 게이들의 심정과 연애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브리타니와 산타나의 여성 동성애도 여러 장면에서 다루어지는데 묘한 심리적 갈등과 우정도 함께 엿볼 수 있어서 레즈비언에 대한 이해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3) 교사와 멤버들 간 그리고 클럽멤버들 간 사랑과 우정

개성이 강한 멤버들이 많아서 수시로 탈퇴하기도 하고 복귀하기도 한다. 여성주연급으로 서로 디바가 되고 싶어 질투하고 다투고 헤어지기도 한다. 사랑의 삼각관계로 인해 서로 질시하고 암투하기도 한다. 사랑과 지위로 인한 여러가지의 다양한 갈등들이 나타나서 위태롭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서로 깊은 사랑과 우정이 자리하고 있어서 결국 용서하고 또 그리움으로 재결합하는 장면들이 감명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우정과 사랑이 멤버들 간에 바탕을 이루어 늘 중심을 잡아주게 되는 바탕에는 윌 슈스터라는 코치이자 교사의 희생적이고 멤버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뮤지컬 경연 도전이 깔려져 있지 않을까 하는 해석을 해본다. 모든 멤버들이 교사의희생과 사랑, 열정에 대해 고마움과 존경심을 표시하는 것을 보면 그러한 멤버들 간의 우정과 사랑이 교사의 성품과 희생과 노력으로부터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4) 자신 만의 시청 기준을 세워서 효과적인 시청을 즐김

등장인물과 스토리전개가 잘 모르고 궁금한 초반에는 집중해서 보며 드라마를 이해하려고 하였다. 모든 등장인물과 그 성격, 그리고 스토리가 어떤 패튼을 가지고 나타남을 알게되면 이 드라마는 무엇을 보여주려고 할까, 무슨 재미를 주려고 할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어떤 교훈과 힐링을 얻을 수 있을까의 질문을 던지면서 스토리를 취사선택하게 된다. 원래의 클럽멤버들이 졸업하는 시점(시즌 3)까지 이야기 전개가 클라이막스를 가지고 끝남을 만들어내고 있어서 그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뮤지컬을 감상하였고 또 만들어지는 이야기전개는 일종의 영화 속편 같아 다른 이야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시즌 3까지만 보기로 하였다. 더구나 미국 방영에서도 시즌3까지만 인기를 누리다가 막장이 심해지고 재탕 같은 분위기와 음원차트에 올라온 최신 노래까지 하려는 것은 호응을 얻지 못하는 점 등 시즌4부터 인기가 급락하는 현상의 해설을 본 다음 그러한 결정을 하였다.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분들은 시즌3까지만 시청해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힐링과 교훈을 주는 2편을 골라서 추천한다면 시즌 3의 '8화 젊음을 붙잡아라' 와 '21화 전국대회'이다. 용서와 우정, 그리고 전국 우승 등의 힐링과 환희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추천한다.

 

 

5) 영어 리스닝과 스피킹 학습

혹 영어 리스닝이나 스피킹을 학습하려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라면 이 글리 미드는 꽤 괜찮은 학습자료이기도 하다. 미국 표준 영어들로 대화가 이어지고 그 발음이 키긴스 교장선생(이크발 테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확하고 표준적이다. 심지어 다른 아시아계 학생이나 그 부모들도 영어가 유창해서 영어공부에 좋은 자료이다. 폭력이나 정치적이나 아주 특수분야의 이야기가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과 음악, 학교생활, 학생교사 간 대화, 부모자식 간의 대화 등 영어 학습하기엔 더 없이 좋은 드라마이므로 토플이나 토익의 리스닝을 학습하는 자료로서 추천한다.

 

(본 글의 일정 부분은 나무위키의 글리, 네이버와 구글의 이미지 등에서 참고, 재활용하였음을 밝혀둔다.)

(네이버 블로그서 "글리 미드 이야기"글에서 재인용함 blog.naver.com/chwon77/222302445339 )

'행복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인협상아카데미 교육 안내  (0) 2021.02.10
길모어 걸스 미드 이야기  (0) 2021.01.06
체서피크 쇼어 미드 이야기  (0) 2020.12.10
굿위치 미드 이야기  (0) 2020.12.06
닥터마틴 영드 이야기  (0) 20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