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고아 - 최성봉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에 출연한 최성봉(22)에 대한 국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역 예선 무대에서 ‘넬라 판타지아’를 불러 송윤아, 박칼린 등 심사단을 눈물짓게 한 그는 최근 미국 CNN방송 등에 소개되며 ‘제 2의 수잔 보일’, ‘한국의 폴포츠’로 불리며 끊임없이 찬사를 받고 있다.
동영상 커뮤니티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그의 영상을 본 전 세계 누리꾼만 약 1000만 명에 이른다.
그가 세계적으로 칭송받게 된 이유는 비단 그의 실력 때문만은 아니다.
3세 경 부모에게 버려져 보육시설에 맡겨진 그는 시설 내 폭력을 견디다 못해 5세 때 그곳을 도망쳐 나왔다.
이후 껌팔이, 청소, 웨이터, 공장 노무직 등 닥치는 대로 돈을 벌기 시작했던 최성봉은 우연히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던 중 성악을 접하게 됐다.
‘노래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대전예고 성악과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여건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도 컸다.
그러던 그에게 한 줄기 희망이 찾아왔다. 그의 사연을 접한 어린이재단이 2006년부터 그를 소년소녀가정세대로 책정하여
주거비 등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 것이다.
당시 최성봉의 사례를 담당했던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성봉이는 자립 연령 대상자로 분류된 뒤에도
경제적 여건 등 자립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약 1년 간 자립에 유예기간을 두고 사례를 지켜봐왔다.
성봉이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꿈을 세계에 알리게 되다니 너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복지 사각지대 묻힌 제2의 최성봉 찾아라!" 2011.7.22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