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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이야기

화초보다 더 아름다운 화초돌봄 마음

 

 

 

나의 책상 옆 테이블에는 작은 화초들이 꽤 우거져 있다.

'직장인 행복서'에서도 소개했듯이 화초를 키우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를 느낀다.

공기를 정화해주는 작용까지 하니 화초의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내가 화초를 사두고 매일 물을 뿌려주기는 하지만 화초에 물을 주고

돌보는 분은 오히려 미화원 신여사님이다.

아침마다 사무실을 돌며 청소하는 신여사님이 물도 주고 돌보아 주시는데

지방출장을 다니는 사이에 내게 말하지 못하고

작은 화분에 있던 화초가 말라 죽어서 버렸다고 한다. 

아침에 출근을 해보니 내 책상위에 연필로 쓴 편지가 놓여져 있었다.

말도 못하고 죽은 화초를 버려서 내게 미안하다는 마음의 편지를 써놓은 것이다.

나는 그 편지를 읽으며 오히려 크나큰 감동을 하였다.

그 아름다운 마음씨는 화초보다 더 아름다움을 내게 주고 있다.

마음이 아픈 것은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것을 표현한 대목이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고 보람을 느끼는 일이라면

직업에 귀천이 어디 있겠는가.

힘내서 열심히 살고 행복하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거 같다.

미화원 일 자체가 많은 분들의 기쁨을 주는 일이라 생각하고

보람을 느끼고 열심히 일하시길 진정으로 격려하였다.

그리고 살리기 힘든 화초야 어찌하랴 버릴 수밖에 없고

너무 마음을 쓰지 말고 편안히 화초를 관리하면 된다고 위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