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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이야기

화초를 기르는 마음

화초를 기르는 마음

 

나의 연구실에는 작은 화단 같은 공간이 있다.

몇년 동안 화초를 길러 꽤 아름다운 화단을 조성하게 되었다.

계절마다 한두개씩 화분을 사서 분갈이도 하고

1주일에 한번 물도 주고 매일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며

나름대로 정성을 드려 키운 화초들이다.

아래의 3번째 사진 우측 하단의 화초가 없어진 것은

겨우내 쥐가 한마리 건물에 침투해서 먹이감을 찾던 중

저 화초가 야들하고 맛있어 야곰야곰 다 따먹어버렸기 때문이다.

 

2015.1

 

2015.1

 

2015.1 쥐가 먹고 없는 화초(제일 오른쪽)

 

2014.10 원래 쥐가 먹지 않았던 화초(제일 오른쪽)

 

2014.3 난에 꽃이 핀 모습

 

 

 

화초를 기르게 된 것은 3년전에 해피트리를 선물받아 두었는데

점차 시들고 죽어가는 모습이 안타깝고 선물한 사람의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물도 주고 공기도 통하게 하고 분무기 물도 뿌려

점차 살리면서 식물의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살아나던 해피트리가 뿌리가 흔들거리며 다시 병이들기 시작하면서

분갈이하고 튼튼하게 뿌리깊이 흙으로 고정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가을에 분갈이를 하고 난다음 심한 몸살을 앓는지

잎사귀들이 힘에 겨워해서 말라갔다.

그래서 상당부분 가지와 잎사귀를 잘르고 영양분도 공급하며

나름대로 정성을 기울인 결과 드디어 새로운 싹이 나며 자라기 시작하였다.

새로운 싹이 나고 커나가는 화초를 보며 생의 신비와 경이를 느낀다.

 

 2014.4 원래 무성했던 해피트리

 

2014.11 분갈이 한 다음

 

2014.12 가지를 치고 새로 싹이 나는 모습

 

 

 

2015.1 꽤나 싹이 커나가는 모습

 

 

화초를 가꾸는데 큰 도움을 주는 아주머님이 있다.

사무실을 매일 청소해주는 분인데

내가 화초를 아끼며 기르는데

화초를 잘 키우기 어렵다며 잘 보아달라는

아름다운 마음씨가 담긴 편지도 쓰곤 한다.

화초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