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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이야기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주기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주기' 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살다보면 나랑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사건건 부딪치고 갈등만 생겨 미운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에선 그 미운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주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람의 심리는 미운사람에게 하나 덜 주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면 속담은 왜 미운 사람에게 떡을 하나 더 주라는 것일까?

옛날에 시어머니와 사이가 너무나 안 좋은 며느리가 있었다. 며느리는 모든 일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야단을 치는 고약한 시어머니의 시집살이가 못 견디게 힘들어 내가 죽겠구나했다. 며느리는 생각하다 궁리 끝에 용하다는 무당을 몰래 찾아가 하소연을 하게 되었다. 며느리의 하소연을 다 듣고는 무당이 말했다.

비방이 딱 하나 있기는 하네만 아마 힘들 걸세.”

그러자 며느리는 눈이 번쩍 뜨이며 다그쳐 물었다.

그 비방이 무엇입니까? 힘들어도 하겠습니다.”

시어머니가 제일 좋아 하는 음식이 있는가?”

아 그건 인절미네요.”

그럼 이렇게 해보게. 백일동안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인절미를 하루에 세 번 끼니때마다 드려보게. 그러면 시어머니가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죽을 것이야.”

며느리는 신이 나서 돌아와 그날부터 매일 무당의 비방대로 찹쌀을 찧어서 정성껏 씻고 잘 익혀서 말랑말랑한 인절미를 시어머니께 해다 바쳤다. 시어머니는 처음엔 하도 이상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년이 미쳤나 왜 안하던 짓을 하지?’

시어머니는 한동안 며느리 욕을 해대며 동네방네 떠들어 댔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며느리는 무당의 말을 믿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성껏 떡을 해다 바쳤다. 그렇게 두 달쯤 되자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정성에 감동되어, 동네 사람들에게 해대던 며느리 욕을 거두고 오히려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기 시작했다. 석 달이 되면서 야단을 치기는커녕 딸처럼 칭찬하고 아껴주는 시어머니를 자기는 죽이려고 했다는 생각에 무서워졌다. 며느리는 후회와 반성이 들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좋은 시어머니가 덜컥 진짜로 죽을까봐 겁이 났다. 며느리는 다시 무당을 찾아가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애원을 했다.

제가 잘못 생각했으니 울 시어머님 죽지 않을 방도만 알려 주면 있는 돈을 다 드리겠나이다.”

무당은 빙그레 웃으면서 이리 말하였다.

미운 시어머니는 벌써 죽었지?”

자신이 좀 더 행복해지는 방법 바로 그 미운 감정의 극복이다. 누군가에 대한 혐오감이나 스트레스는 자신을 구속하는 또 하나의 장애물이다. 그런 부정적인 느낌을 마음으로부터 다 쓸어낼 수만 있다면 더 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미운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주는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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